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거래소 주총..이사선임안 누락된채 20여 분만에 '일사천리'

시계아이콘00분 5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한국거래소의 정기주주총회가 이사 선임 안건을 누락한 채 열려 20여분 만에 끝났다.


22일 오후 한국거래소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보수총액 한도를 기존대로 유지하는 두개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에 참석한 한 증권사 대표는 "특별한 안건이 없어 빨리 끝났고, 원안대로 통과가 됐다"며 "지난해 어려웠고 올해도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났거나 임기 만료일이 닥친 등기이사 8명의 재선임과 교체여부가 주총 안건에서 누락돼 눈길을 끌었다.

임기를 마친 등기이사는 사내이사인 진수형 경영지원본부장, 사외이사인 조인호 덕성여대 부교수, 장범식 숭실대 교수, 박상찬 경희대 교수 등 4명이다. 거래소가 통상 3월 말 정기 주총에서 조만간 임기가 끝나는 이사들의 재선임 안건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진퇴여부가 이날 결정됐어야 했다.


하지만 이들 등기이사의 선임 여부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들어 공기업 기관장들이 대폭 물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오는 12월 임기만료인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의 자리 보전 여부부터 불확실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한편 거래소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3476억원으로 전년의 4212억원에 비해 17.5%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2011년의 1722억원 대비 57.7%, 당기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전년의 2602억원에 비해 53% 각각 줄었다.


거래소 수익이 반토막 난 것은 지난해 거래대금 급감 및 상장 위축,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입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거래수수료는 2566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줄었고 상장수수료는 191억원으로 4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의 주주배당액도 대폭 줄어 지난해 배당금으로 319억원이 책정됐다. 전년 607억원에 비해 거의 절반이며 2007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거래소의 배당액은 2007년 327억원, 2008년 529억원, 2009년 673억원, 2010년 812억원을 기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