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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중기청장 "대기업과 만나 경제민주화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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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中企 대립적 시각 안될말…3불문제 해결할 것

한정화 중기청장 "대기업과 만나 경제민주화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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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정화 신임 중소기업청장은 22일 대전 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대기업 리더들을 만나 경제민주화뿐 아니라 상생발전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대립적 관계가 아닌 상생관계가 되어야 한다"며 "거래불공정 제도불합리 시장불균형 등 '3불(3不)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선진경제로의 도약이 힘들다"고 말했다.

3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청이 할 수 있는 영역과 아닌 영역이 있다"며 "대기업들을 규제 등으로 찍어누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너무 대립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발전 위해서는 이같은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불거진 대기업 사외이사 논란과 관련해서도 "사실 대기업과 친하다"며 "대기업 생리를 잘 알아 그들과 대화하는 데 오히려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중공업, 중국 에스앤씨엔진그룹 등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억대의 보수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질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견기업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질 좋은 일자리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전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발전하는 역동성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지경부의 중견기업과가 우리 청으로 이관돼 명실공히 중견기업 전담부서가 된 만큼 그간 추진해온 정책을 평가하고 금융·기술·인력 정책 등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추진중인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손톱밑 가시 뽑기 등의 과제에 대해서도 실질적 성과를 얻을수 있어야 한다"며 "창업·벤처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활력 회복 등으로 서민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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