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기회 소속 '지케이' 매출 1.5배 늘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금속소재 케이스와 데코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 '지케이'는 2011년 47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지난해 7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1.5배 가까이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불황을 뛰어넘은 성장비결은 삼성전자와의 공동개발에 있었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의 지원 아래 '아티브 스마트 PC'의 본체와 키보드의 연결부품, 알루미늄을 적용한 카메라 윗덮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혁신기술기업협회가 기업의 성장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혁기회는 뛰어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육성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제도다.
지난 2010년 출범한 혁기회는 출범 이후 총 47개 기업이 신기술 개발과 제품 적용 등을 통해 53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2010년 결성된 혁기회 24개사는 2011년 매출(3조4700억여원)이 2009년 대비 41%나 늘었다. 이 같은 성장에는 삼성전자의 지원이 숨어있다.
삼성전자는 혁기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술개발 자금 지원, 공동개발 과제 추진, 신제품 개발 참여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4기 혁기회 회원사 중 7개사도 신기술개발공모제를 통해 5억원에서 1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21일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4기 혁기회는 총 25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돼있으며 테일러테크놀로지 등 유망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5개 기업이 포함돼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있는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함께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만들고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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