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배우 조민기가 군 입대 두 번한 사연을 공개했다.
조민기는 20일 오후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주민등록 초본을 떼면 입·제대 날짜가 나온다. 86년 9월 입대해서 90년 9월에 제대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병 진급하고 두 달 있다가 아버지가 이민을 가자고 하시더라. 결국 국외이주 전역으로 특별을 전역했다"며 "하지만 배우가 되고 싶었던 꿈때문에 이민가려던 아버지를 설득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민기는 "이후 이민 계획을 접고 다음 학기에 복학하려고 했는데 제복무영장이 나왔다"며 "내무반에 갔더니 내가 제대할 때 이등병이었던 아이가 말년 고참의 자세로 여유롭게 누워있더라"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하지만 문제는 첫 제대 후 들어온 후임들이었다. 처음에는 국가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이 한 몸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싸이의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그의 전역 방송을 보면서 기립박수를 쳤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애경, 조민기, 김보성, 장현성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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