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세월 흐를수록 나눔 의미 커져가”
송영복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연합회장(88·이하 ‘광주시노인회장’)이 18일 광주시 광산장학회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장학금은 송영복 광주시노인회장이 사재로 마련했다.
송 회장은 올해 88세, 우리 나이로 셈하면 미수(米壽)를 넘겼다.
이날 오후 광주시 광산구청을 방문해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강박원 광산장학회 이사장에게 장학금을 건넨 송 회장은 “세월이 흐를수록 남과 나누면서 산다는 의미가 날로 중요하고 커져간다”고 기탁 이유를 설명했다.
광산구 평동 출신인 송 회장은 교사와 경찰관, 행정공무원 등 공직생활을 두루 경험했다. 이때의 경험이 향후 공익을 위한 나눔 철학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본인 스스로 밝혔다.
실제로 송 회장은 광산구 노인회장, 광주시 노인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여 년 동안 많은 나눔을 실천하거나 이끌어 냈다.
지난해 1월 초 빙판길에도 불구하고 송 회장이 사재를 털어 마련한 위문품을 환갑이 넘은 아들 그리고 광주시 노인회 직원들과 함께 광주지역 독거노인과 조부모 가정 150세대에 직접 전달한 것은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송 회장은 “나이를 먹어가니 하루가 아쉽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BYELINE>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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