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부가 올해 에너지 연구ㆍ개발(R&D) 사업에 총 1조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 산업의 기술 혁신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총 1조36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지원 분야별로는 에너지 기술 개발(6798억원) 분야가 전체의 67.7%를 차지한다. 이어 출연연 지원(2189억원) 표준화 등(442억원) 인력 양성(403억원) 국제 협력(204억원) 순이다.
올해 에너지 R&D 예산 중 기술 개발 분야의 6798억원은 에너지자원 분야 융복합 기술 개발(1807억원),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기술 개발 및 상용화(2162억원), 전력(907억원)ㆍ원자력(963억원) 설비의 안전성과 효율 향상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에너지 기술 개발 예산 중 1180억원은 신재생에너지 기술(17건),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12건), 원전 안전 관련 기술(5건), 전력계통 고도화 및 분산전원 연계 기술(7건) 등 신규 중장기 과제를 지원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시장의 시급성과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핵심 부품ㆍ소재 등의 개발을 지원하는 '서플라이-체인(Supply-chainㆍ정부 지원이 필요한 핵심 부품소재, 국산화율이 낮은 분야 등의 R&D 과제를 발굴 지원해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구축 사업 등 단기 신규 과제에는 73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또한 기업 맞춤형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에는 403억원(신규 지원 24억원ㆍ10건)을 투입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에너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증인력(기업이 요구하는 20~30학점 과목 이수 및 현장 실습 등 조건을 충족한 학생) 1200여명(학사 750명ㆍ석박사 450명), 산업 전문인력 4000여명의 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중동, 아프리카 등 자원부국, 개발도상국과의 에너지 국제 공동개발과 국제 협력에는 2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번에 신규 공고 대상으로 선정된 69건의 중장기 과제와 10건의 에너지인력 양성 신규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지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4~5월에 공모 과제에 대한 과제별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사업 수행자를 5~6월 말까지 확정하고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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