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챔피언십 둘째날 4언더파, 스콧ㆍ더프너와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ㆍ사진)가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골프장의 코퍼헤드코스(파71ㆍ734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탬파베이챔피언십(총상금 550만 달러) 2라운드다. 4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6언더파 136타)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틀째 선두를 지킨 '무명' 숀 스테파니(미국)와는 1타 차로 좁혀졌다.
출발부터 좋았다. 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5m 지점에 붙여 이글을 완성했다. 6번홀(파4) 버디를 8번홀(파3) 보기와 맞바꿨지만 후반에서도 버디 3개(보기 1개)를 뽑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전날에 비해 아이언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홀 평균 1.5개의 퍼트가 받쳐줬다. 2002년과 2006년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 있는 '찰떡궁합'의 코스에서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시점이다.
선두권에는 애덤 스콧(호주)이 5타를 줄이며 최경주의 공동 2위 그룹에 진입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올 시즌 3차례 등판해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3위 등 '톱 10'에 2차례나 드는 상승세다. 지난해 2승을 수확한 제이슨 더프너(미국)도 공동 4위(5언더파 137타)로 바짝 따라붙어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혈투 끝에 PGA 첫 우승을 날린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와 함께 공동 47위(1오버파 143타)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과 'Q스쿨 수석합격자' 이동환(26),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줄줄이 '컷 오프'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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