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4회, 32년 만에 조달청 사령탑에 앉은 ‘정통 조달인’…‘나라장터’ 정착시키고 수출 등에도 공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민형종(55) 조달청장 내정자는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조달청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정통 조달인’이다. 1981년 4월26일 공직에 첫발을 디딘 민 청장 내정자는 32년 만에 조달청 사령탑에 앉게 됐다.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광주제일고,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충남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합격 후 조달청 행정관리담당관을 거쳐 법무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등을 지냈고 2001년엔 부산지방조달청장으로 발령났다. 이후 서울지방조달청장, 조달청 기획조정관을 거쳐 조달청 차장으로 올랐다.
조용한 스타일이면서도 자상한 민 청장 내정자는 조달청을 ‘고객중심의 서비스기관’으로 바꾸는 작업을 현장지휘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조달청 전자조달본부장을 지내면서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국내자리잡도록 하면서 베트남, 코스타리카 등으로 수출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사용실적이 적었던 ‘나라장터’가 공공전자상거래분야에서 우수사례로 뽑혀 ‘2007 e-아시아 어워드(Asia Award)’를 받게 된 것도 그의 공로에서 비롯됐다.
<주요 약력>
▲1958년 광주광역시 출생 ▲광주제일고,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 ▲충남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4회 ▲조달청 행정관리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부산지방조달청장 ▲조달청 시설국장 ▲서울지방조달청장 ▲조달청 전자조달본부장, 기획조정관, 차장
□국무총리 표창(1993년), 홍조근정훈장(2000년)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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