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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열 前 공정위원장, 현대제철 사외이사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제철이 1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호열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정 전 위원장은 2009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15대 공정위원장을 지냈으며 공직에서 물러난 후 현재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15년간 사외이사를 맡아 온 민동준 연세대 교수는 임기가 끝나 물러났다.

현대제철이 시장감시 역할을 맡는 공정위의 전직 고위관료를 영입하는 데 대해 일부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전직관료를 앞세워 규제를 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철강업체 7곳은 지난해 냉연 등 일부 제품을 담합해 판매한 혐의가 적발돼 2900억여원의 과징금을 내야할 처지다. 현대제철은 이 담합건에 연루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정위의 시장감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대비 성격이 짙어 보인다.


이번에 같이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김승도 한림대 교수는 재선임됐다. 사내이사로 이달 임기가 끝나는 박승하 부회장과 우유철 사장도 재선임됐다. 회사가 제출한 최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사내외 이사 9명에 대한 보수승인금액은 100억원으로 사내이사 4명이 48억4400만원, 사외이사 5명이 2억7600만원씩을 보수로 받았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과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이 사내이사로, 김승도 한림대 교수는 감사위원으로 각각 재선임됐다. 성낙일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감사위원으로 새러 선임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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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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