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총서 정의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품질 경쟁력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15일 오전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영업보고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올해 국내외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내실을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의지도 드러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 3공장 설립에 이어 브라질에도 연산 15만대 규모의 현지공장을 설립했다.
그는 "중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지공장 건설로 시장공략에 나선 브라질 등 글로벌 거점 생산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품질확보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친환경차 개발의지도 재차 표명했다. 정 회장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질적 성장의 초석을 다지고 친환경차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대차는 올해 경영환경의 최대 변수로 '환리스크'를 꼽았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김충호 사장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장별 맞춤 공략도 내놨다. 김 사장은 "미국에서는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며 "신공장을 설립한 중국과 브라질에서는 판매대수 확대, 러시아와 중국시장에서는 고급차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정의선 부회장, 김충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기타 제철 및 제강업'을 사업목적 추가했다. 또한 이유재 서울대 교수와 남성일 서강대 교수를 사외이사에 선임하고, 이사보수한도 150억원 역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남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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