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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지난해 4Q 취업자수 7년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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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일자리 110만개 가량 줄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작년 4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취업자 수가 최근 7년래 가장 적은 수준까지 추락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작년 4분기 유로존 취업자수가 전기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0.1% 감소했던 3분기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수치다.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6개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계절조정을 거친 취업자수는 1억4570만명을 기록해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적었다. 1년 전인 2011년 4분기 취업자수가 1억4680만명이었으니 1년 만에 일자리가 110만개 가량 사라진 셈이다. 유로존 취업자 수는 지난 2008년 1분기 1억504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가별로 포르투갈의 취업자수가 2% 감소했고, 스페인과 키프로스가 각각 1.4%, 1.3%씩 줄어 감소폭이 컸다. 반면 독일은 0.1% 증가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이코노미스트 하워드 아처는 "유로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전망이 훼손되고 있다"며 "취업자수 감소폭이 확대된 것은 적어도 당분간은 소비위축이 지속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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