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행복한 금융' 3배 확대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이장호 BS금융지주회장은 BS금융지주의 '행복 전도사'다. 은행의 사회 공헌활동을 고객의 행복이란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이 회장은 고객들이 BS금융지주를 떠올릴 때마다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 회장의 생각이 다듬어져 BS금융지주의 '행복한 금융'이 탄생했다.
이 회장의 행복한 금융은 오래된 프로젝트다. 그는 2006년 3월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부터 줄곧 은행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왔다. 그의 아이디어로 부산은행은 지역사회공헌부가 생긴 최초의 지방은행이 됐다. 2009년에는 업무성과지표(KPI)에 사회공헌활동 평가 항목을 직접 포함시키기도 했다. 2011년 3월 BS금융지주 탄생 이후 1년 동안 부산은행장과 BS금융지주회장을 겸직하며 '나눔으로 함께 하는 행복한 금융'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행복한 금융'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했다.
행복한 금융은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에서부터 시작한다. '생계형 차량 오토금융'은 자영업자들이 트럭 구매에 필요한 자금을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부산캐피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간 승용차에 대해서만 담보를 잡고 대출해주던 관행을 깼다. 지주회사 내에 여러 금융기관이 있어 가능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려도 사회공헌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부산은행 연수원에서 이뤄진 10쌍의 다문화가정 합동 결혼식에 주례로 나서 한국에 시집온 며느리들에게 "정체불명의 찌개와 반찬을 만드는 실수를 하더라도 당당히 이겨내시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올해 이 회장은 '행복한 금융' 기금의 규모를 1조 8000억원으로 늘린다. 지난해의 3배 이상이다. 지주사 출범 2주년을 맞아 특히 '서민'의 행복에 초점을 맞췄다. 주거안정 신용대출로 500억원의 기금을 지원하는 등 하우스푸어 지원 제도도 마련했다. 이 회장의 행복한 금융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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