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확대, 판로개척 전문방송도 개편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소상공인진흥원(원장 이용두)이 전국 500만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 올렸다. 올해 주력하는 협업화 사업을 확대하는가하면 운영중인 소상공인 전문방송도 새롭게 단장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진흥원은 다음달 초까지 협업화 사업 신청 업체를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나섰다. 당초 300여업체, 1500명 이하로 선정할 방침이었으나 예상 밖 1400여개가 넘는 협업체가 참여해 일정이 미뤄졌다. 사업 최소 신청 인원이 한 협업체당 5명 이상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8000~1만여명의 소상공인이 몰린 것이다.
이에 따라 지원을 받는 협업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소공원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협업체가 등록해 업체 선정 과정에서 형평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인 300개 협업체 선정을 상향조정해 좀 더 많은 협업체를 선정하는 것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협업화사업은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업종간의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5인 이상의 협업체당 약 1억 원 한도로 운영 컨설팅과 공동브랜드 개발 비용 등이 지원된다. 중기청과 소공원은 올해 시범사업을 확대해 2017년까지 총 2000개 협업체와 3만여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책정된 예산은 307억원으로 소공원 전체예산의 3분의1을 차지한다.
소상공인 전문방송 예스TV도 새롭게 개편된다.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돕는 이 방송은 지난달 말 새로운 방송사업자를 선정하고 새로운 콘텐츠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다음달이면 송출된다. 신규 방송의 가장 큰 특징은 풀HD영상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일반화질(SD)로 송출해왔다. 스튜디오 위주의 기존 녹화에서 벗어나 현장 속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작한다. 소공원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와 영업환경 개선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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