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강지환이 친모는 물론, 모든 기억을 찾았다.
10일 방송된 SBS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12회에서는 기순(박순천 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차돈(강지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비리가 밝혀져 사표를 내고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차돈은 박기순 사건을 맡아 거액의 수임료를 받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박기순이 입원해있는 정신병원 비밀병동에 일부러 잠입했다.
하지만 기순을 찾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차돈은 일부러 난동을 부리며 집중치료실로 끌려갔다. 치료를 가장한 전기고문이 행해졌고, 차돈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그의 비명은 온 병동에 퍼져나갔다. 이는 다른 병자들에게 공포심을 조성케 하려는 병원장(김병옥 분)의 생각이었다.
기순은 차돈의 목소리를 기억해내고 그의 존재를 인식했다. 차돈은 구식(양형욱 분)의 도움으로 기순이 갖고 있던 가족사진을 얻게 됐다. 그 가족사진에는 부모님과 함께 있던 자신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그는 경악하며 오열했다.
차돈은 자신의 재산을 전부 증여하겠다는 각서를 빌미로 병원장을 유인했다. 각서의 지장을 찍은 차돈은 병원장의 목을 조르며 분노를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제압당해 다시 한번 집중 치료실로 끌려갔다.
두 번째로 전기 고문을 당한 차돈은 기순에게 다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강석이를 찾았으니 기다리고 있으라”라는 메시지를 거듭 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유년시절 기억의 일부분을 되찾았다.
차돈은 정신 병원서 나가자 마자 구식이 확보한 증거자료로 병원장을 고발했다. 병원장은 검사들에게 연행됐고, 차돈은 기순과 상봉했다. 기순은 차돈을 보고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기순은 급성 폐렴 진단을 받았지만 차돈의 지극정성에 점점 회복해나갔다.
차돈은 기순에게 자신의 강석임을 알리고 감동적인 상봉을 했다. 차돈은 이어 기순에게 “어머니를 이렇게 만들고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고, 기순은 “지세광이 은비령과 음모를 꾸며, 아버지와 나를 이렇게 만들고 모든 재산을 빼돌렸다”고 대답했다.
기순의 말에 차돈은 어렸을 적 교통사고로 잃었던 모든 기억을 되찾고 복수를 다짐했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