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배우 강지환이 극중 '수금의 달인' 비리 검사로 변신한 이차돈의 이중생활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지환은 지난 3일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불법 도박장부터 사우나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직 현금으로 뒷돈을 두둑하게 챙기는 '수금의 달인'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비리검사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천재 검사답게 자신이 의심받을 상황을 대비해 제대로 된 난방시설조차 없는 허름한 집과 고급 아파트를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하는 것은 기본, 고급 승용차는 완벽하게 숨겨두고 차 문도 제대로 열리지 않는 낡은 차를 끌고 다니며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했다.
하지만 이차돈(강지환 분)의 핑크 빛 럭셔리 생활도 오래 가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고 비밀 수사에 들어간 지세광 검사(박상민 분)와 팽팽한 두뇌 싸움 끝에 이제껏 모아뒀던 돈을 한 번에 몽땅 날려버렸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차돈이 검사 직위를 박탈당할 상황에 처하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했다.
강지환은 비리 검사로 뒷돈을 챙기는 장면에서는 다소 불량스러운 연기를, 복재인(황정음 분)과 커플 연기에서는 코믹, 전지후(최여진 분)와의 장면에서는 순수함, 지세광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할 때에는 냉철하고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보였다.
특히 전 재산을 잃고 불타는 돈다발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대사 한 마디 없이 모든 감정을 표정과 눈물로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처럼 그는 회가 거듭할수록 날로 깊어지는 팔색조 연기로 시청자들의 지지와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돈의 화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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