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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체육행사서 사고 가장 빈번···'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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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체육행사서 사고 가장 빈번···'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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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봄철 체육행사에서 산업재해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과의 충돌 등 사고뿐 아니라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한 뇌혈관질환 발생률도 가장 높았다.

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산업재해 46만424건을 모두 분석한 결과 체육행사로 인한 사고가 봄철 재해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봄철 체육행사로 인한 사고는 전체의 37% 가량을 차지했다. 뇌혈관계 질환(33%), 진폐(29%) 등의 산업재해도 봄철 빈번하게 일어났다. 진폐(폐에 먼지가 쌓이는 직업병)의 경우 과거 유소견자의 봄철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체육행사 중 일어나는 사고는 대부분이 고르지 못한 노면이나 사람과의 충돌에 의해 발생한다"며 "야외활동 시 스트레칭은 충분히 하고 무리한 동작이나 음주는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체육행사로 인한 사고 다음으로 봄철 재해발생률이 높은 뇌심혈관계 질환은 건설업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구원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인데다 봄철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관련 질환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기온 저하로 인한 혈압상승, 과도한 작업으로 인해 뇌졸중·심근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원은 작업 시 옷을 따뜻하게 입고 작업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몸의 굳은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봄철 재해발생은 업종별로는 광업이 29.8%로 가장 빈번히 일어났고 금융 및 보험업(29.2%), 임업(27.3%), 제조업(26%)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근속기간별로는 2년 이상 근무자가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시간대는 오전 10시에 재해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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