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인간중심 교육, 자유로운 의사소통, 개방적인 토론 문화’ 우선 돼야"
"막강한 브랜드 파워 더욱 발전시켜 혁신을 선도하는 함평군이 되길"
“어떻게 하면 함평군이,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가. 핵심은 혁신이다”
8일 원혜영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부천 오정)이 함평군(군수 안병호)의 초청으로 이뤄진 특강에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남 함평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날 특강에는 공직자와 군민 5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요즘 전방위에 걸친 변화의 속도가 이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면서 “이 같은 변화에 대처하는 것은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모든 부분에서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부천시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일화를 소개하며 열린 행정을 펼치기 위해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현장을 직접 찾고 민간 전문가들의 지혜와 경험을 적극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다.
또 풀무원을 설립할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만 해도 ‘친환경, 유기농’이라는 것은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작은 틈새시장에 지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틈새시장 선두두자 선점 등이 사회의 변화와 잘 맞아 떨어져 풀무원이라는 ‘브랜드’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비법을 전수했다.
그는 “함평군이 변화와 혁신을 ‘조직문화’로 체득하기 위해서는 ‘인간중심 교육, 자유로운 의사소통, 개방적인 토론문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혁신이란 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틀을 짜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행정의 부가가치는 곧 군민들로부터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일상적인 업무에서부터 혁신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혁신조직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 함평군이 지닌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더욱 발전시켜 혁신을 선도하는 함평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특강을 마쳤다.
군 관계자는 “공직자들과 군민들에게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며 “열악한 재정, 낮은 인구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함평이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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