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오랫동안 불규칙한 생리와 심한 생리통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 검진을 기피한 경우,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경향은 미혼 여성일수록 두드러지는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충분히 고칠 수 있었던 자궁질환을 방치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산부인과 의사들은 지적한다. 출혈, 복통 등 심각한 증상으로 뒤늦게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pos="L";$title="";$txt="";$size="256,304,0";$no="201303071406184394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특히 미혼 여성의 경우 부정출혈과 생리통의 사례가 많다. 가장 흔하면서도 위험할 수 있는 부정출혈은 생리 때가 아닌데도 하혈 증상을 보이는 때가 많다. 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배란이 안되거나 불규칙적으로 배란될 때, 자궁내막염이나 자궁근종 또는 자궁암이 있을 때 유발된다.
따라서 월경을 빈번히 하거나, 출혈이 적더라도 월경 기간이 보름이나 한 달씩 지속되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경 직후엔 자궁내막의 조절 기능 장애로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염증, 외상, 혈액 응고 장애, 피임약 등 약물 부작용, 정신적 긴장이 자궁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임기 여성의 60∼70%가 경험하는 생리통도 문제가 된다. 골반 내에 다른 기능적 질병과 상관 없는 1차적 통증과 자궁내막증 처럼 다른 질병에 의해 유발되는 2차적 통증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통증이 심하거나 생리량에 변화가 있으면 자궁에 혹이 생기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등 자궁과 관련된 병과 난소 종양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을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을 때도 있으나 평소 생리통이 심했거나 생리량에 변화가 있는 경우에 많이 발견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경우에도 자궁 발육이나 난소 기능 등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건대역산부인과 연세마리앤여성의원 이정주 원장은 "생리불순도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는 과도한 다이어트나 비만 외에 갑상선 기능 장애, 뇌하수체 호르몬 이상, 난소 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뒤, "여성들의 생리주기는 평균 28일이지만 계절과 일조량, 식생활 습관 등의 영향으로 바뀔 수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20일 이상 늦춰지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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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기자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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