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부위별 맞춤식 물리치료…오는 21~24일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출품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해 15만여명의 허리디스크 수술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허리전문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자세이상 등의 허리 부정렬 상태에서 생기는 척추질환은 디스크, 좌골신경통, 척추측만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재발 등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허리디스크의 경우 중증환자를 빼곤 최근 병원과 환자들이 비수술치료를 주로 한다.
때문에 수술 없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치료기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기존 주류를 이루는 외국산 척추치료기가 단순 견인이나 평행상 감압을 위한 단일치료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술 전 선택을 통해 비수술의 한 방법으로 척추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최첨단 3D척추치료기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료기제조업체인 ㈜라파앤라이프(대표 최준열)는 근전도 진단과 이를 이용, 척추 환자를 부위별 맞춤식으로 효과적 물리치료를 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척추치료기(IRST:Intelligent Robot Spine Therapy)’를 개발했다.
IRST는 척추부 주위 근육에서 생기는 생체전기신호나 신경에 따라 일어나는 전기활동을 피부표면에 장착한 전극을 통해 감시해 디스플레이해주는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근거로 사용자(의사, 물리치료사 등)가 상태에 맞도록 교정 값을 입력해 자동으로 사람 몸을 바른 위치로 잡아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정형용 교정장치’의 대부분은 고전적인 기술장치로 치료사의 도수 감각적인 기술에 의존, 객관적이지 못한 치료기술을 적용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런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척추질환 중 부분적인 척추디스크 등의 한 부분만의 적용이 아닌 척추질환 전반의 영역으로 확대적용 할 수 있는 치료장치개발이 요구돼 왔다.
IRST는 척추질환의 근본적인 요소인 구조적 변경과 염증,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의 생체전기분석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자동실행하는 것으로 비수술적 치료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른바 척추교정술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완벽히 해내는 ‘지능형 로봇 척추교정장치’다.
IRST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척추가 휘는 증세)에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자체 검증돼 전북대학교와 임상시험 중이다. 제품은 사양에 따라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왔다.
최준열 라파앤라이프 대표는 “척추치료기가 1세대-견인(Traction), 2세대-감압(Decompression)이 추세였다면 IRST는 멀티플래너로서 3세대로 진화한 최첨단장비”라며 “이 장비를 쓰고 있는 병원들의 경우 만족도가 높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파앤라이프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국제의료기기전시회(KIMES)’에 IRST를 출품해 국내 병·의원 관계자 및 세계 의료기기바이어들과의 홍보 및 판매상담을 벌인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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