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대세’로 자리잡은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운영체제(OS)가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올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에서도 애플 iOS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테크크런치 등 해외 IT전문매체에 따르면 IT시장분석업체인 ABI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58%를 차지해 33%에 그친 애플 iOS를 누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인텔 등이 주축이 된 ‘타이젠’을 비롯해 파이어폭스·우분투 등 새로운 대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오늘날 스마트폰의 핵심인 모바일OS 시장은 여전히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양자독식 구도다.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수는 올해 총 560억 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대부분 iOS와 안드로이드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12년 4분기 기준으로 구글 안드로이드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70%, 애플 iOS가 22%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ABI가 예상하는 올해 전망은 구글 안드로이드 57%, 애플 iOS는 21%다.
다만 태블릿 시장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패드 시리즈에 힘입어 애플이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ABI는 올해 태블릿 앱 다운로드 수가 총 140억건에 이를 것이며 이중 75%가 iOS가 탑재된 아이패드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단 17%에 머무르고 ‘킨들파이어’ 시리즈의 아마존이 4%,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 태블릿이 2%를 간신히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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