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배상액 추가 검토 및 항소 방침 다시 한 번 강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미국 법원이 삼성전자가 애플에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액을 절반으로 삭감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추가 삭감을 요구하며 항소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시사했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측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심원이 산정한 손해배상액에서 4억5051만달러를 삭감한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삼성전자는 남아 있는 손해배상액과 관련해 추가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법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애플에 5억9890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8월 배심원단이 산정한 10억5000만달러에서 절반 가량 삭감한 금액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배상액 중 일부를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재판을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법원이 인정한 배상액에 대해서도 검토 후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혀 항소를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법원에 항소해 손해배상액 추가 삭감을 요구할 예정이다. 애플도 항소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