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시가총액 규모로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지난해 수익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돈세탁 금지제제 소송에 휘말린데다 부채가 재평가된데 따른 것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HSBC는 이날 2012년 세전이익이 20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4억 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며 일 년 전 세전이익 218억7000만 달러 보다도 5.6% 줄었다.
HSB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당초 목표인 35억 달러 보다 많은 36억 달러의 비용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CEO)는 2011년 취임 이후 56개의 사업을 정리했고, 3만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하지만 HSBC는 지난해 12월 돈세탁 협의로 기소되면서 19억2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걸리버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가 미쳐 보지 못했고 봐야했지만 보지 못한 것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투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부진한 실적이 나오면서 영국 런던거래소에서 HSBC 주가는 현지시간 오전 9시06분 현재 2.6% 떨어진 709.5 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년간 HSBC 주가는 28%나 급등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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