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
전남소방본부 “올 들어 임야화재 63건 발생”
전남도소방본부는 최근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해 크고 작은 임야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특히 화재 진압 중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급증함에 따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63건의 임야화재가 발생해 1744만2000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건)에 비해 2.4배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남은 전체 화재 중 임야 화재가 발생하는 비중이 10.3%로 전국 평균(4.9%)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도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 논·밭두렁 소각 급증으로 인한 임야 화재 발생으로 재산 및 인명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분께 함평읍 장년리 구조포 마을 부근 논에서 논두렁을 소각 중 갑자기 돌풍이 불어 불이 번지는 바람에 몸이 불편한 강모(80)씨가 대피하지 못해 숨을 거두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소방본부는 “논·밭두렁 소각은 해충을 죽이는 좋은 방법이 이니다. 오히려 익충을 죽게 하는 행위다”며 “소각 행위자 대부분이 노인들로 소각 도중 강한 바람으로 인해 주변으로 연소가 확대되면 인명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소각 행위를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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