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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 노승열, 6위 "출발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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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4언더파 호조, 우즈와 매킬로이 공동 61위서 '제자리걸음'

[혼다클래식] 노승열, 6위 "출발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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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ㆍ사진)의 초반스퍼트가 좋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벌이는 '골프황제의 전쟁'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다.

노승열은 4언더파를 작성하며 선두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ㆍ6언더파)와 2타 차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그러나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가시밭길'이다.


노승열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끝난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었다. 3번홀(파5)에서는 특히 22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2.5m 지점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2009년 이 대회 챔프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이 공동 16위(3언더파 67타)에서 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우즈의 '맨발투혼'이 화제가 됐다. 6번홀(파4)에서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가자 신발과 양말을 벗고 들어가 9번 아이언 샷으로 공을 탈출시켰고, 세번째 샷을 홀에 붙여 기어코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우즈는 "공이 물에 반쯤 잠겨 있어서 샷이 가능했다"며 "욕심내지 않고 페어웨이에 올리기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결과가 아주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순위는 공동 61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 역시 같은 자리다. 지난 1월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 '충격의 컷 오프'를 당한 뒤 아예 투어를 떠나 새로 선택한 골프채 나이키와 궁합을 맞췄지만 지난주 액센추어매치플레이에서 1회전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긴 처지다. 그나마 아이언 샷의 정교함이 살아나고 있다는 게 위안거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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