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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독’ 김종성 충남교육감, 다음주 쯤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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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법원에 증인자격 출석, 건강상태 좋아져 주말 쯤 퇴원…충남지방경찰청, “신병처리 준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음독을 시도했던 김종성(63) 충남도교육감의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충남도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 교육감이 27일 대전지방법원에 증인자격으로 출석하는 등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지난 19일 경찰조사를 마친 뒤 농약을 마신 김 교육감은 중환자실에 입원해오다 지난 25일 일반병실로 옮겼다.

병원 관계자는 “일반병실에서 2~3일 경과를 더 관찰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연휴 전이나 주말쯤 퇴원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건강이 좋아진 김 교육감은 27일 문제유출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지난 18일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장학사 A(50)씨에 대한 진술증거보전 절차에 참여키 위해 대전지법에 출석했다.

환자복 차림에 모포와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법원으로 들어선 김 교육감은 “(법원서)오라고 해서 왔다”는 짧은 말을 남긴 채 법정에 들어갔다.


이후 2시간30여 분의 진술을 마치고 나온 김 교육감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안타깝다. 있어서도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부끄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지시한 것도, 보고받은 것도 없다”며 혐의 모두를 부정했다. 또 구속된 장학사들 증언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경찰 수사에 불만을 나타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며 “거짓으로 일관된 것에 대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김 교육감의 건강이 많이 회복됨에 따라 다음주 쯤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김 교육감의 신병처리와 함께 중등분야 장학사시험문제 유출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초등분야 장학사시험문제 유출관련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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