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개그우먼 김현숙이 '출산드라'로 활동할 당시 종교단체에 항의를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김현숙은 방송개시 86년, 공사창립 40년을 맞아 선보이는 KBS2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과거 '출산드라'라는 코너를 회상하며 "코너가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한 것인데 사이비 교주 방식을 취하다 보니 첫 방송이후 공식 홈페이지에 항의글이 100페이지가 넘어갔다. 방송국 고위층에서는 계속 이런 항의글이 올라오면 코너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었다. 개그는 개그일 뿐인데 그렇지 못한 현실에 씁쓸했다"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이어 "선배들도 우리처럼 사회적 이슈를 개그로 발 빠르게 다룬 것이다. 코미디를 경시한 다는 생각보단, 인기에 대한 반증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 인기가 없으면 논란이 생기지도 않는다. 반응이 없는 것이 더 무섭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특집에서 '봉숭아학당'이란 코너를 통해 과거 펼쳐보였던 '출산드라'로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방송 개시 86년 공사창립 40년을 맞아 선보이는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은 김미화 임하룡, 최양락, 이봉원, 장두석, 김학래, 이경래, 오재미, 심현섭 등 왕년에 인기 개그맨들이 총 출동한다. 방송은 오는 3월 3일 오후 9시 15분.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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