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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 체사피크의 라임 유전 지분 매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이 미국의 에너지 기업 체사피크의 피시시피 라임 유전 일대의 지분 50%를 10억달러에 사들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시노펙은 지난해 데본 에너지의 유전 5곳의 유전에 대해 22억달러를 들여 사들인데 이은 것이다. 시노펙의 이번 투자는 중국 국유기업의 에너지 기업 투자의 가장 최신 움직임이다.

미국 2위의 천연가시 생산업체인 체사피크는 지난 1년간 미시시피 라임 유전 일대의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떨어진데다, 부채를 줄여야만 하는 현실적인 필요 때문이다.


VTB 캐피탈의 콜린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들은 해외 에너지 기업 및 자원들을 사들이고 있는데, 미국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라며 "중국의 투자가 지분투자에 그치는 한 미국 규제 당국은 중국 기업들의 자원 매수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국유기업들의 해외 에너지 기업 인수는 지난해에만 350억달러에 달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주에 2015년이면 중국의 해외 원유 생산량이 쿠웨이트의 산유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체사피크는 천연가스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체사피크는 올해에만 40~7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체사피크의 순 부채는 123억달러규모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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