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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엄마가 뛴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식품업계, 제품 개발에 주부 의견 적극 반영 매출 상승효과

식품업계, 엄마가 뛴다 ▲대상 청정원 자연주부단 홍보 영상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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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엄마가 뛰고 있다. 신제품 개발부터 맛 평가와 제품 리뉴얼까지.'

식품업계에 주부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주부들은 제품을 실제로 생활에서 직접 이용하기 때문에 이들 의견은 제품 개발에 요긴하게 이용된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대상 청정원 카레여왕, CJ제일제당 우리햅쌀로 만든 햇누룽지, 샘표식품 순작 등은 주부들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반영된 제품들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9일까지 '톡톡 주부연구원'을 모집한다. 톡톡 주부연구원은 CJ제일제당센터에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활동하며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직접 시제품까지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좋은 아이디어나 활동 내용은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 가능하다.

이영진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원은 "주부들이 제품 사용자로서 불필요했던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들을 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며 "올해는 작년 아이디어로 채택됐던 과제가 신제품으로 개발 되고 있으며 주부연구원 지원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에서는 2008년부터 '청정원 자연주부단'을 운영 중이다. 자연주부단은 청정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의 주부들이 커뮤니티에 모인다. 전국적으로 약 13만명에 달한다.


자연주부단으로 4년째 활동해오고 있는 부산 북구에 사는 최영희(56세)씨는 "남편이 홍초를 나보다 더 좋아해서 청정원 제품이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함꼐 모여 음식 이야기 뿐 만 아니라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다보니 서로 정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14년째 주부 패널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리뉴얼한 샘표의 차 브랜드 '순작'은 주부 패널이 건의해 패키지가 바뀌었다. 순수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전체적인 패키지 색상을 곡물의 실사를 적용했고, 자연스러운 베이지톤으로 변경했다.


박세정 샘표 마케팅 리서치팀 담당은 "제품구매의 주고객인 주부 패널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들의 매출이 실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맛과 디자인, 제품명 등 제품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주부 패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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