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오는 9월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와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페어 슈타인브뤽 사회민주당(SPD) 총리 후보가 메르켈 총리의 긴축 정책을 맹비난했다.
슈타인브뤽 후보는 메르켈 총리가 추진하는 긴축 정책이 유럽 전체의 빈곤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슈타인브뤽 후보는 이날 연방하원 연설에서 "메르켈 총리는 긴축을 다른 나라에 강요한 것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가 지난 8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EU의 중기 예산 삭감에 합의한 것을 두고 "EU를 떠나려 하는 국가(영국)의 총리와 성스럽지 못한 동맹을 맺었다"고 비난했다.
슈타인브뤽 후보는 EU 정상회의에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한 것을 두고는 다른 기금에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소름끼치는 기만"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에게 금융거래세 조기 도입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