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전분기에는 하루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년 말의 2372만명에서 56.2% 늘어난 370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12월말 이전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제공한 17개 국내은행, HSBC 및 우체국 고객을 기준으로 한다.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도 중복 합산된다.
특히 이 가운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2395만명으로 전년 말(1360만명)에 비해 131.3%나 증가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으로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수가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IC칩 방식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VM 방식 등록고객수도 2009년 72.5%, 2010년 31.1%, 2011년 4.3%로 증가세가 둔화되다가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2.4%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1295만건, 하루 평균 금액은 9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2%, 4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조회서비스는 1162만건, 자금이체서비스는 133만건으로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중 조회서비스 비중이 89.7%에 달했다.
또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 및 금액은 1279만건, 861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6.4%, 131.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들어 전체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1조1340억원(전분기 9734억원)을,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1조719억원(전분기 8913억원)을 기록하면서 모두 1조원을 처음 상회했다.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8643만명으로 전년말(7482만명)에 비해 15.5%(1161만명)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은행·신용카드·보험용, 범용) 발급수는 2419만개로 전넌말(2208만개) 대비 9.6% 늘었다. 개인과 법인 고객수는 8138만명, 505만개로 전년말에 비해 각각 15.2%(1076만명), 20.4%(85만개)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기준 이용건수 및 금액은 4573만건, 33조239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2%, 4.1% 증가했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4047만건으로 전년대비 18.1% 늘었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가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5%로 전년대비 0.7%p 상승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는 525만건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으며, 이체금액도 4.2% 증가한 33조229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신청 이용건수는 1700건으로 전년대비 14.7% 늘었으나 이용금액은 101억원으로 59.1% 감소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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