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주요 조선업 종목들이 실적 악화 충격을 벗고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1.42%(3000원) 상승한 21만4500원, 삼성중공업은 0.79%(300원) 오른 3만8100원, 대우조선해양은 1.01%(300원) 상승한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도 전일대비 9.87%(1000원) 오른 11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삼성중공업도 지난 15일 소폭 하락을 만회하고 있다.
2013년 1월 양호한 수주실적과 더불어 올해 연간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양형모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상선 신조시장의 회복은 2013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나마 제한적이기 때문에 1.5년 이하의 작업물량을 보유한 전세계 조선소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국내 조선 4사는 전 세계 구조 조정의 승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년 수준의 작업물량을 확보했고, 글로벌 넘버원 조선소로 타 조선소 대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조선소가 현재 신조선가로 수주할 경우 모든 선종에 대해 0~2% 영업이익률이 가능하겠으나 기술력과 품질이 떨어지고, 일본조선소는 모든 선종에 대해 적자를 시현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라며 “2013년 조선4사의 신규수주 규모는 2012년을 모든 부분에서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양플랜트 수주도 기본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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