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방송·엔터, 식품, 제약株는 이익 전망 상향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4·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어닝쇼크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내놓는 1분기와 2분기 실적 전망치 역시 하향조정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약 13%의 어닝미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보다 실적이 13% 가량 저조했다는 의미다. 전주까지 11%의 어닝미스가 나타났음을 감안하면 지난 1주일간 발표된 실적이 더욱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4% 수준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에 따른 이익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1분기와 2분기 실적 역시 하향조정 중인 모습"이라면서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내놓은 1,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0.1%, 0.2%씩 낮게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손해보험, 호텔·레저, 가전, 정유업종의 이익전망 하향조정이 뚜렷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그는 "반면 자동차부품, 방송·엔터, 식품, 제약업종은 이익 상향조정이 컸다"고 덧붙였다. 매출처 다변화와 신규 수주 모멘텀이 부각된 에스엘 등 자동차 부품주, 모바일게임 및 영화, 방송 등 컨텐츠 경쟁력이 부각된 CJ E&M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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