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CJ E&M 등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실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의 개별주에 비중을 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수 신영증권 퀀트 애널리스트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발표되고 있는 4분기 실적은 예상치보다 약 11% 낮은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1분기 실적 하향조정 속도가 진정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와 디커플링된 국내기업들의 체감온도가 생각보다 낮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기업들의 구성이 환율에 더욱 민감하게 바뀐 탓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별화 현상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총비중에 대한 투자전략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에 더욱 비중을 싣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1주간 은행 및 홈쇼핑, 통신, 방송 및 엔터 업종은 이익 상향조정폭이 컸던 반면 해운, 제지, 조선, 화학 업종인 이익 하향조정폭이 컸다"며 "이익 상향조정폭이 컸던 업종 중 몇몇은 현재 전반적인 이익 방향성과 차별적인 이익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는 은행업종 중 신한지주를, 모바일 쇼핑 강화 가능성,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 수혜 등이 기대되는 홈쇼핑 업종에서는 CJ오쇼핑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목했다.
또 IPTV 가입자수 증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SK브로드밴드와 방송부문 콘텐츠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CJ E&M도 실적 개선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그는 아울러 인탑스, 에스엘, 한미약품, 유한양행, LG생명과학, 삼성물산, 두산인프라코어, 대웅제약, 한국금융지주, KH바텍, LG, 코리안리, 대교, GKL 등을 실적 향상이 두드러질 종목으로 꼽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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