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대비 2개월 앞서 진행…미국 상위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 40여명 초청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다려선 최고의 인재를 확보할 수 없다. 국적, 학력, 성별에 관계 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겠다."
박진수 LG화학 대표가 해외 인재 확보를 위한 첫 행보에서 밝힌 포부다. 박 대표는 유진녕 기술연구원장, 김민환 최고인사책임자 등과 함께 미국 뉴저지 티넥(Teaneck)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한 채용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개발(R&D)와 혁신 분야의 미국 상위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 학생 40여명이 초청, 박 대표가 이들에게 직접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예년 대비 2개월이나 앞서 진행됐다. 이는 박 대표가 평소 '치열해진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최고의 인재를 확보할 수 없다'는 경영론에 따른 것이다.
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면 LG화학으로 오라"며 "시장 선도를 위해 도전하다 실패해도 오히려 충분한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개인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협업을 진행할 때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협업의 문화는 LG화학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박 대표는 행사 도중 시간이 날 때 마다 직접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LG화학의 강점을 소개하는 등 스킨십 경영을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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