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무한도전'과 SBS '스타킹'이 토요 예능 왕좌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줄곧 토요 예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던 '무한도전'의 아성을 '스타킹'이 위협하는 형국이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13.7%(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스타킹' 역시 '무한도전'과 같은 13.7%를 기록했다. '스타킹'은 지난 주 방송분이 기록한 10.3%보다 3.4%포인트가 올라 '무한도전'보다 월등한 상승 격차를 보였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원조로 불리는 '무한도전'은 그간 토요 예능의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최근 다소 주춤하며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들의 맹렬한 추격을 받아왔다. 결국 '스타킹'이 추격에 성공, '무한도전'과 동률을 이뤄 토요 예능의 양강 체제가 성립됐다.
화려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강호동의 '스타킹'과 매회 새로운 기획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는 유재석의 '무한도전' 중 과연 승자는 누가 될 지 관심이 뜨겁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갱스 오브 서울'의 후속 격인 '맞짱 특집'이 전파를 탔다, '스타킹'에서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지민 양이 소녀시대 서현과 합동 무대를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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