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들과 문제출제, 유출, 시험대상자 선정 등 관여 혐의…대포폰으로 직원들과 통화 확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교육청의 전문직(장학사)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 김종성 교육감이 경찰에 소환됐다.
김 교육감은 15일 오전 9시50분쯤 충남경찰청 수사과 사무실에 찾아와 피의자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수사를 맡은 조대현 충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은 “김 교육감이 이번 사건과 관련, 공범혐의가 포착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혐의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장학사 비리사건과 관련해 대포폰을 통해 교육청 직원 등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구속돼 있는 장학사들과도 접촉을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구속된 장학사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의 조사가 사실로 드러나면 김 교육감은 장학사시험문제 출제와 응시자모집 등 장학사시험 문제유출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경찰은 이날 밤 12시까지 최대한 김 교육감에 대한 조사를 한 뒤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로 소환이나 압수수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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