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가 14일(현지시간) 여자 친구에게 총격을 가해 즉사케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피스토리우스가 이날 오전 일찍 수도 프리토리아 동부에 있는 자택에서 총을 쏴 30세 된 여자가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피스토리우스를 체포해 살인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으며 그가 15일 법원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스토리우스 자택에서 9㎜ 구경 권총을 발견했다.
피해 여성은 금발의 모델 출신 리바 스틴캠프(30)인 것으로 현지 언론 EWN 등이 전했다.
이에 앞서 빌트지 등 일부 언론은 피스토리우스가 여친을 강도로 오인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뷰케스 경무관은 경찰로서는 그런 보고를 받은 바 없으며 그런 보도는 경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강조해 오인 사살 보도와 경찰이 거리를 두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프리토리우스가 다수의 여성과 교제를 했으며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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