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이 지난 4·4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인용해 14일 발표될 예정인 일본의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4분기 일본의 민간소비가 0.5% 성장하면서 일본이 내수 부진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일본의 이번 겨울 기온이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겨울 의류 판매가 급증하는 등 의류업계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최대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매출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13.7%, 4.5% 증가했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의 코다마 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세금인상과 소비둔화 등의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가 보다 적극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하면서 3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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