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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당선인 최저지지율 朴정부 '인사가 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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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설 민심에 나타난 국민들의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는 '기대 속 우려'로 압축된다.


많은 국민들은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은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과거처럼 시끄럽고 위압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 긍정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70~80%의 국민들이 박 당선인이 앞으로 국정 운영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만큼 우려도 크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박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48%에 불과했다. 역대 대통령 당선인 중 최저다. 대선 득표율 51.6%에도 못미친다. 야당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얻은 표와 비슷할 정도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국민들은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 등 잇따른 인사 파동과 인수위 운영의 비밀주의ㆍ불통 등을 지켜보면서 '박근혜 정부'가 그려갈 향후 5년간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우려하고 있다. 박 당선인 쪽에선 낮은 지지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임기 초반 개혁 드라이브 등 본인의 뜻을 펼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 벌써부터 장관급 인사 1~2명만 청문회에서 낙마하면 이명박 정부 초기처럼 촛불시위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돈다.

이쯤에서 박 당선인에게 필요한 건 뭘까?


무엇보다 '인사가 만사'다. 자신의 수첩속에서 적혀 있는 인물들 뿐만 아니라 인재풀을 넓혀 능력있고 도덕적으로도 검증된 인물들을 기용해야 한다. 반대의견이 많은 정부조직개편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도 여야 및 현장ㆍ국민들의 여론을 잘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 구축 등 국정 어젠더 설정도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박 당선인의 리더십이다. 박 당선인이 카리스마와 효율을 중시하는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대통령에 당선이 됐다면, 이제부터는 소통과 협치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적 리더십을 선보여야 한다. 대통령의 자리는 기업 총수나 정파 지도자 정도의 수준을 뛰어 넘는 통합형 리더십이 필요한 곳이다. 100% 대한민국ㆍ국민대통합 공약이 빈 말이 아니어야 한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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