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이탈리아의 해안에서 발생한 거대한 토네이도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제노아 해안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보도했다.
해양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는 내부 바람의 속도가 평균시속 129㎞에 달해 보트나, 선박, 항공기의 항로를 방해한다. 뿐만 아니라 영향권 안에 바다 생물을 순식간에 바다 깊은 곳으로 곤두박질치게 만들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다행히도 이 토네이도는 컨테이너 선박을 아슬아슬하게 비껴 간 뒤 해안을 조용히 빠져나갔다. 이를 목격한 사진작가 프란체스코 마고가는 "물기둥이 지난 시간은 불과 10분 정도에 불과했다"며 "선장에게는 행운이 날인 셈"이라고 전했다.
토네이도는 바다나 넓은 평지에서 매우 강하게 돌아가는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바람으로, 바다 위로 부는 차가운 공기가 고온다습한 공기층을 강하게 밀어 올리면서 발생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15회의 해양 토네이도가 보고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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