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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수 신보 이사장 "中企 200곳, 중견기업 육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지원 기금도 역대 최대 40조5000억원 책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 200곳을 발굴해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7일 "올 하반기부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키우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올해에는 일단 200곳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현재 하반기 추진을 목표로 구체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종업원수 등 다양한 자료를 놓고 기준을 정할 방침이다.


안 이사장은 "상반기에 기업 선정 기준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가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학양 신용보증부 본부장은 "중소기업을 지원해 해당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된 사례는 있지만 신보가 중견기업을 목표로 중소기업을 지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견기업을 맡고 있는 정책금융공사 등과 업무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신보는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스타기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안 이사장이 밝힌 내용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스타기업이 중소기업의 내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중견기업 육성책은 매출 등 외형적 요소까지 고려 대상이다.


이를 위해 신보는 올해 새로 도입한 혁신형기업에 대한 R&D투자 특례보증 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는데, 유망 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신보 측의 판단이다.


안 이사장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해 일반보증규모를 기금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40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보증목표인 10조5000억원 가운데 3분의2인 7조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안 이사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면서 "신보 입장에서는 특단의 대책"이라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오는 7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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