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광주 서구(구청장 김종식)에서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관장들이 조합원으로 구성된 ‘광주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협동조합’이 설립돼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협동조합은 서구협동조합 T/F팀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3일 광주시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취약계층 양육 환경 개선, 지역사회 복지 공동체 실현, 장난감 도서관 건립 지원 등을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난감 도서관 협동조합은 강아지똥 장난감(서구), 소꿉놀이 장난감(서구), 콩세알 장난감(북구), 똥강아지 장난감(광산구) 도서관 등 3개 자치구 도서관 관장들이 함께 모여 도서관 발전을 위해 조합원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장난감 도서관은 2010년 광주시 사회복지과 지원으로 설립된 가운데 현재는 운영 및 활동까지 순수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만으로 자립 경영하고 있다.
개장 당시 지역 주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현재 12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연회비 3만원(취약계층50% 감면)으로 유아용 장난감 및 도서를 대여할 수 있으며,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놀이, 자연체험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에 가족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협동조합 대표 김태진씨(강아지똥 장난감 관장)는 “한 명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도, 여럿이 모이면 가능하다. 좀 더 많은 가족에게 수준 높은 양육환경서비스 제공과 장난감 도서관 건립 확충 등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는데, 우리 조합에서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식 서구청장은 “이번 협동조합의 설립으로 저출산 정책 및 다양한 문화서비스 제공에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난감 도서관은 장난감 대여는 물론 각종 놀이학습 및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함양과 사회성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그 효과성이 입증돼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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