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관진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왕세제 겸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간 국방·방산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국방협력협정을 맺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협력협정은 인사·정보 및 교육훈련 교류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성격의 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외국과 이 협정을 맺은 건 이번이 27번째다. 중동 국가로는 이스라엘 등에 이어 5번째다. 살만 왕세제 겸 국방방관은 지난 2011년 국방장관에 이어 지난해 6월 왕세제로 지명된 유명인사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정례회의체 운영, 고위급 인사교류 확대, 방산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이번 협정으로 양국간 국방협력발전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했다.
김 장관은 이어 미텝 빈 압둘라 국가방위군사령관 겸 국무장관을 만나 사우디 국가방위군과 우리 군과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텝 국무장관은 현 국왕의 장남으로 우리 정부로부터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교훈장 광화대장을 받는다.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장관의 이번 사우디 방문이 적절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합참의장과 국방차관이 대비할 수 있도록 유사시 상황별 매뉴얼 등 모든 준비가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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