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스코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손잡고 신소재 및 에너지 분야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섰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유럽 최대 응용과학기술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리스트)·포스코는 최근 신소재·에너지 분야 기술 연구 및 정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MOU 체결에 앞서 포스코 유럽사무소는 지난해 2월 프라운호퍼연구소 방문을 시작으로 프라운호퍼의 독일 내 60개 개별 연구소에서 보유한 강점 기술 조사 및 정보 수집 등을 수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와 리스트는 1차 협력 가능 분야를 검토한 뒤 장래 활용성을 감안해 신소재·에너지 분야의 협력 대상 기술을 선정했다. 선정된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협력 추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프라운호퍼는 신소재·에너지 기술 분야에 있어 포스코가 '세계 1등·최고(월드퍼스트·베스트)' 기술을 개발·보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동시에 포스코의 주요 연구수행기관으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신소재·에너지 분야에서 리스트와 함께 프라운호퍼와의 긴밀한 연구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기술 개발 성과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1949년 설립된 프라운호퍼연구소는 독일 내 60개 연구소와 2만여명의 직원을 둔 독일의 대표적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유럽·미국 및 국내 주요 연구기관·기업과 기술 연구 협력에 나서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 혁신)' 활성화를 통한 연구개발(R&D) 생산성 향상과 기술 개발 성과를 거둬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협력 대상 기관과 기술 발굴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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