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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월 판매..."해외가 살 길" MK 발언 그대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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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 판매 전월比 감소
개소세 인하 종료·내수 부진 탓
해외서는 호조...기아차 사상 최대판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2013년은 해외가 살 길"이라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말이 현대·기아차의 새해 첫 성적표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양사 모두 내수 침체로 국내 판매가 전월 대비 마이너스 전환한데 반해, 해외 판매량은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가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2013년 1월 한 달간 국내 5만211대, 해외 36만2509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 대비 27.8%, 전월 대비 5.5% 증가한 41만272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CKD 제외).


국내 판매량은 연초 비수기,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내수시장 부진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20.4%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해외 판매량이 두 자릿수 신장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월간 총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39만대 선으로 떨어진 후 다시 한달만에 40만대선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국내 3만6250대, 해외 22만4322대 등 총 26만5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다.


기아차 역시 내수 부진 여파로 국내 판매량이 전월 대비 두 자릿수 떨어졌지만,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해외 판매량, 총판매량은 사상 최대 월간 실적을 갈아치웠다.


◆얼어붙은 내수 "어쩌나"=현대차는 1월 국내에서 5만211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로는 20.4% 떨어진 수준이다. 현대차의 월간 내수판매량이 전월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는 내수 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초 비수기 진입,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종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아차의 1월 국내판매 역시 지난해 12월 대비로 22.1%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K3, K7 등 신차효과와 근무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선수요 발생 영향이 향후 국내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 역시 "작년 1월에 설연휴가 포함돼 상대적으로 영업일수가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로는 11% 신장했다"라며 "개별소비세 환원의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차종이 지난달보다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등 해외 공장 호조세=해외 시장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1월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11만116대, 해외생산판매 25만2393대를 합해 총 36만250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0.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23.9% 증가, 해외공장판매는 33.6% 증가한 것이다.


해외공장의 경우 10만대 이상 판매한 중국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작년 하반기 건설된 브라질 공장이 가동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는 1월 해외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생산 분 11만3920대, 해외생산 분 11만402대 등 총 22만4322대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국내생산 분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했던 전년에 비해 23.1%가 증가했으며, 해외생산 분은 현지 전략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30.9% 늘었다.


이 같은 현대·기아차의 성적표는 "살 길은 해외시장에 있다"던 정몽구 회장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정 회장은 지난해 법인장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게 시장 상황이 어렵겠지만 해외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잃으면 안 된다. 현대·기아차의 살 길은 여전히 해외시장에 있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66만8000대, 해외 399만2000대를 합해 총 46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국내 48만대, 해외 227만대 등 총 275만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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