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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우주 진입하다…발사부터 현재 궤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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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4시 나로호 발사 9분 뒤 위성과 분리···31일 새벽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

코리아, 우주 진입하다…발사부터 현재 궤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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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이영철 기자] 나로과학위성이 본궤도에 올라선 것처럼 한국형 발사체사업도 이제 정상궤도에 들어가게 됐다.

30일 오후 4시 나로호 발사 9분(540초) 뒤 성공적으로 위성과 분리된 나로과학위성은 하루가 지난 31일 새벽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완전한 성공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인공위성연센터는 RF(주파수)장비를 이용, 오전 3시27분부터 비콘(Beacon.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받기 시작해 1분 뒤인 3시28분부터 43분까지 14분간 위성과 교신을 진행했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안부전화’를 주고 받은 셈이다. 오전 10시 현재까지 나로호위성은 정상적으로 지구궤도를 돌고 있으며 지상과 계속 교신하고 있다.

나로호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2년부터 시작된 나로호 발사사업은 두 번의 실패와 3차 도전에서도 두 번의 발사연기가 있었다.


그때마다 국민들은 2000억 원의 예산이 낭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 러시아의 기술이전문제도 늘 넘어야 할 산이었다. 제대로 기술이전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러시아 기술진들이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기술진들과 말도 하지 않는다는 소리까지 들렸다. 여기에 여러 가지 부품문제 등도 얽히고 설키면서 ‘바람 잘날 없는 나로호’란 이야기가 많았다.


3차 발사 첫 번째 도전에선 조그마한 부품 하나 때문에 러시아에서 관련제품들을 공수해오는 사태도 벌어졌다.


3차 도전에 성공함으로써 이제 나로호는 그동안의 문제들에 대한 일종의 면죄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들이 있다. 나로호 실패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정확히 짚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10년간 나로호사업이 진행돼온 만큼 과정 하나하나를 살피고 무엇이 문제였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확히 설명하는 자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사업이 앞으로 진행될 터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돈은 나로호예산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무려 1조5500억원 규모다. 막대한 국가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코리아, 우주 진입하다…발사부터 현재 궤적까지


이번 나로호의 성공은 한국형발사체((KSLV-II) 독자개발과 연계되는 만큼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2010년 개발에 들어갔다. 2021년 발사를 예정하고 있는데 발사일정을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들어가는 예산은 1조5449억. 국내 기술로 개발한 3단 로켓을 쏘아 올려 1.5t급 실용위성을 저궤도(600㎞~800㎞)에 올려 놓는 게 목표다.


개발은 3단계로 이뤄진다. 2014년까지는 7t급 액체엔진을 개발하고 시험설비를 갖추는 1단계다. 액체엔진개발엔 엔진 총조립과 지상연소시험이 들어있다.


개발 2단계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75톤t 액체엔진개발이 본격화된다. 일단 이렇게 완성된 75t급 액체엔진으로 시험발사를 치르고 이어 액체엔진 4기를 활용한 1단 엔진클러스터링기술개발에 들어간다.


정부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으로 2조95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만6834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로호성공으로 한국형발사체사업도 힘을 받게 됐다.


그러나 나로호의 수 많은 실패에 이은 성공처럼 면밀한 검토작업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가예산으로 이뤄지는 만큼 큰 착오와 실패 없이 완벽한 성공에 이르기 위해선 입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국내 대학의 한 우주항공전문가는 “나로호 발사가 성공한 것은 축하해야할 일”이라며 “한국형 발사체사업이 제대로 가기 위해선 연구개발은 물론 중간중간 철저한 점검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이영철 기자 ikoki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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