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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노조 "도의회 인사개입 중단해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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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도의회 의장과 의원들의 인사개입 중단과 물의를 빚은 직원에 대한 타 기관 전보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도청노조는 이 같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200만 도민과 힘을 합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청 노조원들은 보다 강력한 행동을 주문하며 성명서 발표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다.

도청노조는 지난 28일 게시판에 '도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3개 항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들은 우선 "도의회는 직분을 이용해 인사에 관여하지 말고, 집행부(도청)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사무관과 서기관 등 5급 이상 인사에서 "특정지역과 혈연 등이 얽히면서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도의회의 몽니로 인해 인사가 늦어지고, 인사 협조를 이용해 비합리적인 요구를 하는 등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또 "물의를 일으킨 직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타 기관으로 전보조치 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도청 노조가 지난해 말 여직원에 대한 막말과 인권모독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직원에 대해 이번 인사에서 타 기관으로 전보 조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끝으로 "도의원들의 인사청탁이나 이권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금풍 등을 받을 경우 엄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의 이번 성명에 대해 노조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아이디 '행동XX'은 "노조는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며 보다 적극적인 노조의 의사표현과 행동을 주문했다.


아이디 '말XX'는 "(노조 주장대로라면)다시 사무관 인사해야 하나?? 미리 손을 써야지요. 실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뒷북?? 하려면 제대로 의회와 맞서 투쟁하시길. 성명서 하나 달랑 발표해서 눈 하나 깜짝 안할겁니다"라며 성명서 발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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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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