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29일 지체장애 아내와 어렵게 생활하는 사회적 약자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5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6월 여수에서 알게된 피해자 유모(45)씨를 전북 군산 모 직업소개소를 통해 어선에 소개한 뒤 유씨가 받은 선급금 250만원 가운데 100만원을 유씨의 아내에게 전해 줄 것처럼 속여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또 소개비, 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나머지 소개비 130만원도 유씨에게 받아 챙겼다고 해경은 밝혔다.
조사결과 유씨는 사글셋방에서 지체장애 아내와 생활하며 직업을 구하던 김씨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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