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중국인 자가운전 고가관광상품 첫 개발, 연간 5천명 유치목표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중국인 관광객들이 자가운전으로 전주, 순천, 부산 등 우리나라 곳곳을 일주하는 여행상품이 개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대상 자가운전 상품을 최근 개발해 25일 첫 여행단 120명이 한국을 찾았다.
관광공사가 중국 내 자가운전여행(自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이번 상품은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한국의 구석구석을 직접 운전하여 돌아볼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번에 방한한 여행객들은 이미 중국내, 국외에서 자가운전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동호회원들이다.
이들 중국인 여행객들은 국내에 입국해서 렌트한 차량을 직접 운전해 전주, 순천, 거제, 부산, 대구 등 전국 곳곳을 일주한다.
지난 25일 입국한 여행객들은 한국에서 대여한 20여대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전국을 돌고 이날 서울로 돌아와 자가운전 인증서를 받았다.
수여식에 참석한 이 동호회 관계자는 "한국은 수려한 관광지와 우수한 도로상황 등을 구비하고 있다"면서"중국은 물론이고 구미주 자가운전여행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가운전여행상품은 4박5일 코스, 7박 8일코스, 10박 11일 코스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2월 출발 상품만 이미 500명 이상이 모집됐다.
주 고객층이 자가운전으로 여행을 다니는 중산층 이상인만큼 상품가격도 상당히 고가로, 저가상품으로 몸살을 앓았던 중국인 방한상품의 다변화가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공사 한화준 중국팀장은 "이 상품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중국관광객의 방문지역을 지방 구석구석까지 확대, 지방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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