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600大 기업, 설 특수 불구 2월 경기전망 '비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BSI 2월 전망치 86.7, 9개월 연속 기준선 100 하회…外 '유로존·엔저', 內 '부동산침체' 리스크

600大 기업, 설 특수 불구 2월 경기전망 '비관'
AD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내 주요 기업들이 예상되는 설 특수에도 불구, 올 2월 기업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6.7로, 9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특히 다음달 설 특수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4개월 연속 내수(91.2), 수출(92.5), 투자(97.6), 자금사정(91.0), 재고(106.8), 고용(99.6), 채산성(89.2) 등 조사대상 전 부문에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전망(재고과잉)을 의미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부동산시장 침체의 장기화로 수출과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일본 아베노믹스의 여파와 취득세 감면 종료 등 새로운 악재가 불거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4%로 하향조정하면서 유로지역의 전망치를 작년에 이어 마이너스로 잡는 등 이러한 저성장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엔저(低) 추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도 비관적 경기 전망의 주요 요소로 꼽혔다. 무제한 금융완화를 통한 엔저와 공공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이 우리 수출기업들의 채산성과 수출경쟁력를 지속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경련은 또 비관적 기업경기전망에 대한 대내적 요인으로 '부동산시장 침체'를 꼽았다.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에서 주택 문제는 소비 둔화, 대출 부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1월 실적치는 85.0으로, 10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고용(101.6)을 제외한 내수(91.6), 수출(94.7), 투자(93.8), 자금사정(94.3), 재고(107.1), 채산성(89.2)에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